소화기질환의 학술을 총 망라한 소화기국제학회가 열린다.
대한소화기학회는 오는 4월 8~9일 양일간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이하 SIDDS) 2023 및 대한소화기학회 춘계 학술대회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한다.
SIDDS는 격년으로 추계 학술대회와 함께 개최해 온 30년 전통의 국제심포지엄으로 지난 2000년COVID-19로 인해 미개최 후, 지난 2022년부터 춘계 학술대회와 함께 이틀간 동시 개최하면서 매년 개최로 확대했다.
대한소화기학회는 ‘New Insights and Vision for the Gastroenterologists: Innovative Technology and Scientific Inspirations’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COVID-19 방역 완화로 해외 참석자는 온라인으로, 해외 초청강연자와 국내 참석자는 오프라인으로 참석하는 학술행사로 진행된다.
7개국 188명의 국내외 석학들을 연자로 초청됐으며, 사전등록 상황에 따르면 19개국에서 1,300여 명 참석할 예정이다.
SIDDS 주요 심포지엄의 주제로 ‘Management of Helicobacter pylori: What's new in 2023?’, ‘IBD: What's new in 2023?’ , ‘Management of alcoholic liver disease: Now and the future’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포함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곽금연 학술위원장(성균관의대)은 “학술대회에서는 전임의와 전공의, 개원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소화기질환의 최신지견, 복부 초음파 이론 및 핸즈온 실습 등의 강의도 진행된다”며 “또한 다학제 치료를 위한 내·외과 공동 세션, 노인환자에서의 진료팁 등을 통해 이론과 실제, 현재와 미래, 의료 현장과 기관을 아우르는 종합적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주목되는 심포지엄으로는 우선 ‘기능성 운동 질환’ 파트에서 우리가 평소에 먹는 식생활 습관과 관련된 기능성 질환에 대해서 짚어보는 세션을 마련했고, 특별히 이 분야의 전문가이신 호주의 Peter R Gibson 교수 강의가 마련됐다. 그 외 COVID 시대에서의 위장관 질환에 대해 일본의 Tadayuki Oshima 교수의 강의 등이 진행된다.
‘상부위장관’ 파트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2023년 최신 지견에 대해 논의된다. 항생제 내성균을 비롯해 새로운 치료 약제, 한국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강의도 준비됐다.
위종양의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 및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치료에 대한 Maastricht VI 의 주요내용에 대해서 다루어질 예정이며 항생제 내성, 새로운 약제, 최신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하부위장관’ 파트에서는 염증성 장질환의 최신 치료 약제를 소개하고 치료가 어려운 특수 환자에서 최선의 치료를 위한 다학제적 접근법 등이 모색될 예정이며, ‘간장학’ 분야에서는 문맥압 항진증, 알코올성 간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 대한 국내외 주요 연구자들의 강의가 진행된다. ‘췌장, 담도 질환’ 분야에서는 성공적인 내시경 시술을 위한 최적의 기구 선택 및 시술법 등을 알아보고 시술 후 췌장염 발생 예방을 위한 최신 지견에 대한 강의가 마련된다.
또한 의학 분야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 세션’과 함께 점차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성차의학’에 대한 세션도 새롭게 준비됐다.
한편, 소화기학회의 국제협력 증진을 위한 일본소화기학회와의 조인 심포지움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임원진은 “이번 심포지움은 GERD 치료에 있어 P-CABs(P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과 PPIs(양성자펌프억제제) 약제의 비교를 중심으로 한-일 양국의 전문가로부터 최신 연구 동향 및 진료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