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산업계는 향후 5년내 6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29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2.28)과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3.24)에 화답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산업계의 구체적 비전과 포부를 제시한 것이다.

먼저 노 회장은 정부가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이를 실천할 핵심 전략과 실행 방안들을 제시한 것에 대해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 목표대로 2027년까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6대 강국이 되려면 정부가 마련한 육성·지원 정책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바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발표한 국무총리 직속 디지털·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설치, 제약바이오산업 1조원대 메가펀드 조성 등 세부 방안에 대해서도 조속히 이행된다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육성 각축전에서 뒤처지지 않고 실질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계도 정부의 이런 야심차고 전폭적인 산업 육성·지원 정책에 적극 부응해 보다 과감한 R&D 투자와 지속적인 혁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과제 통해 “디지털‧제약바이오 혁신의 중심에 설 것”

협회가 다가올 미래, 디지털‧제약바이오 혁신의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디지털‧융복합 기술 기반의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은 국가의 미래 먹거리이자 기술 패권의 핵심 기반 산업으로 부상했다.

이에 협회는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이 가속화되는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열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협회와 산업계는 구체적 성과로 화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올해 ‘제약강국 실현으로 국민건강과 국가경제 선도’를 비전으로 선정, ‘제약주권 확립’과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사업목표로 내세웠다. 구체적으로는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 ▲의약품 자급률 및 산업 경쟁력 동반 제고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기반 마련 ▲산업 고도화 환경 구축 등 4대 추진 전략을 토대로 16가지 핵심 과제를 수립했다.

먼저 협회가 구축한 신약개발 기술거래 플랫폼(K-SPACE) 운영 활성화, R&D 투자 확대와 메가펀드 조성 등을 통해 2027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국‧유럽은 물론 아시아‧신흥시장 진출 가속화와 유통 판로 확대 등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해 의약품 수출도 2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민‧관 협력을 통해 필수‧원료의약품‧백신 자급률을 제고하고, 제조공정을 혁신하는 한편, 약가 규제 합리화와 신약에 대한 적정 가치보상 체계 확립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실현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 추세에 맞춰 민·관 협력 기반의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로드맵 수립과 디지털 의료제품 활성화 등에 나서고, 중소·중견 회원사의 애로사항 발굴과 미래환경 분석·대응 전략 수립을 통해 회원사 성장의 규제 걸림돌을 해소키로 했다.

노 회장은 “협회는 그간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제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과 혁신 생태계 조성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단계를 넘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구심점이자, 국가 경제의 새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72개 회원사와 함께 앞장서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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