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센코리아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행성 신세포암 1차 치료에서 카보메틱스(성분명 카보잔티닙)+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용성과 그 의의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카보메틱스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1,2,3) 수용체 뿐 아니라 혈관신생에 관여하는 MET, AXL까지 저해하는 다중표적항암제로,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진행성 신장세포암 1차 치료제로 옵디보와의 병용요법을 허가 받았다. 

카보메틱스+옵디보 병용에서 카보메틱스 권장 용량은 1일 1회 40mg이며, 니볼루맙은 2주마다 240mg 또는 4주마다 480mg을 정맥 주사한다. 현재 해당 병용요법은 NCCN, ESMO, EAU 등 주요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진행성 신장제포암 환자에 대한 1차 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입센코리아 의학부 조백설 총괄은 카보메틱스+옵디보 병용요법의 허가 근거가 된 3상 임상 CheckMate 9ER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조백설 총괄은 "CheckMate 9ER 임상에 상대적으로 IMDC 고위험군 환자가 많이 포함되었음에도 불구, BICR이 평가한 PFS(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카보메틱스+옵디보 투여군이 16.6개월로 수니티닙 투여군의 8.3개월 대비 2배 증가시켰다. 또한 카보메틱스+옵디보 투여군은 수니티닙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에 대한 위험률을 40% 감소시켰으며, ORR(객관적 반응률) 역시 2배 가량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PRO(환자자기평가결과)에서 카보메틱스+옵디보 병용요법 투여군이 대부분의 시점에서 수니티닙 대비 삶의 질이 유의하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재련 교수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재련 교수

신장암의 소개 및 1차 치료제로서의 카보메틱스+옵디보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용성 및 의의에 대해 발표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재련 교수는 "신장암은 조기발견이 어렵고 화학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에 효과를 보기 어려운 특성을 지닌 암종"이라며 "최근 여러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의 병용요법 연구들이 괄목할만한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향후 진행성·재발성 신장암 환자의 표준 치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카보메틱스+옵디보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개별 약제의 단독요법에서 기확립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며 "임상환경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한 항암치료가 오히려 환자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은데, CheckMate 9ER 임상시험은 대조군 대비 삶의 질 관련 데이터 분석에서 우월성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입센코리아 항암제사업부 신동석 이사는 "신세포암 2차 이상에서 좋은 성과를 낸 카보메틱스가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1차에서부터 효과적인 치료효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카보메틱스는 진행성 신세포암 1차 치료에서 국내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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