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원외처방 시장 선두 자리는 한미약품 차지였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도 국내 원외처방 시장 규모는 16조 1,126억 원으로 전년도(15조 6,365억 원) 대비 3.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총 22곳의 제약사가 연 처방액 2,000억 원을 돌파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도 제약사별 원외처방액 순위 TOP 30(자료 유비스트, 제조사 기준, 의료정보 재구성)
2021년도 제약사별 원외처방액 순위 TOP 30(자료 유비스트, 제조사 기준, 의료정보 재구성)

이 가운데 한미약품은 전년도(6,948억 원) 대비 6.6% 증가한 7,406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한미약품은 피도글과 아모잘탄 패밀리, 로수젯, 에소메졸 등 주요 품목들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하며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 처방액 7천억 원대 고지를 달성했다.

2위를 차지한 종근당은 처방 규모가 소폭 감소하며 5천억 원대를 기록했다. 전년도(6,144억 원) 대비 2.7% 감소한 5,979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한 종근당은 종근당 글리아티린을 비롯하여 이모튼, 텔미누보, 듀비에 등 대표 품목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 처방액이 줄며 한미약품과의 격차가 천억 원 이상 벌어졌다. 

3위부터 10위 사이에서는 외국계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외국계 제약사 중에서는 비아트리스가 4,639억 원, MSD가 4,375억 원, 아스트라제네카가 4,247억 원, 노바티스가 4,225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고, 베링거인겔하임만이 3,740억 원을 달성하며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국내 제약사인 한독과 HK이노엔, 유한양행은 모두 처방조제액이 늘어나며 성장했다. 

10위 권에서는 대웅제약이 4.9% 증가한 3,269억 원, 대웅바이오가 10.4% 증가한 2,928억 원, 동아에스티가 1.2% 증가한 2,865억 원, 대원제약이 1.1% 증가한 2,730억 원, 휴텍스가 11.8% 증가한 2,581억 원, 셀트리온제약이 9.2% 증가한 2,550억 원, 보령제약이 11.0% 증가한 2,205억 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제일약품과 아스텔라스제약, JW중외제약은 처방 규모가 소폭 감소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한림제약, 유나이티드제약, GSK, 다이이찌산쿄, SK케미칼, BMS제약, 다케다제약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 30위권 내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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