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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병원 가도 되나요?”

기사승인 2021-06-17  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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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병원, 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환자생활/안전한 병원’ 이용 안내

   
▲ 중앙대병원 발열·호흡기안심외래진료소

#서울시 용산구에 사는 김복동(가명) 씨는 새벽에 위경련을 동반한 복통이 심해 택시를 타고 서울에서 유명하다는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코로나로 인해 응급실 내 격리병상에 여유가 없어 다른 병원으로 갈 것을 안내받았다. 이후 119에 연락해 응급의료 상담사에게 자신의 증상을 상세히 얘기한 김 씨는 맹장염 의심 소견을 듣고 수술이 가능한 인근 병원을 안내받아 무사히 치료를 받게 됐다.

#지방 소도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박 군은 체온이 41도를 넘나드는 고열로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코로나19 감염 의심으로 병원 출입을 거부당한 뒤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안내만 받았다. 박 군의 부모는 아픈 아들을 데리고 3시간 넘게 차를 운전해 서울 소재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가 나온 뒤 어렵게 입원 치료를 했지만 폐렴이 악화되어 박군은 결국 사망하게 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환자가 병원에서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혹은 병원을 가는 것을 꺼리게 되어 병세가 깊어져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를 최근 뉴스를 접하게 된다.

실제 최근 대한의학회지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작년에 코로나19 1차 유행 동안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이전보다 줄어든 반면에 60세 이상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사람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확인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020년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 병․의원 진료로 방문한 환자가 2019년 대비 약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감소하면서 제대로 된 신속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많아져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안전하고 현명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김찬웅 교수와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우선 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중증 응급상황 시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응급실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각 시․도별 주요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의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중증응급환자의 진료를 책임지는 ‘중증응급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증응급진료센터’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일반 병원에서 응급실 감염을 우려해 중증응급환자의 수용이 어려워 치료 적기인 골든타임을 놓쳐 응급환자의 생명이 더욱 위험해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상급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의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김찬웅 교수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을 동반한 중증응급환자에게 안전하고 신속한 응급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중증응급진료센터에서는 사전환자분류소를 통해 중증도 및 감염 여부를 선제적으로 분류한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 확진 또는 발열, 호흡기증상 등의 코로나 의심 중증응급환자는 별도 격리진료구역에서 진료를 시행해 다른 중증응급환자가 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찬웅 교수는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 응급실을 찾기 전에 119에 전화해 의료상담을 통해 환자의 상태와 증상을 얘기 후 실시간으로 진료가 가능한 적절한 응급실을 확인하거나 증증 응급상황 여부에 따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더라도 응급진료가 가능한 가까운 ‘중증응급진료센터’를 안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자들이 병원 방문 시 감염 불안을 덜고 보다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서는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 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 내 감염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호흡기 환자의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전 진료 전 과정에서 다른 환자와 분리하여 진료하고 있는데, 중앙대병원을 비롯해 국내에 전체 300여개소의 ‘국민안심병원’에서는 병원 내 감염 발생을 예방·관리하기 위해 비호흡기질환과 분리된 호흡기질환 전용 진료구역(외래·입원)을 두고 있다.

‘국민안심병원’은 일반 호흡기환자 진료를 위한 호흡기 전용 외래를 설치․운영하는 ‘A유형 국민안심병원(호흡기전담클리닉)’과 A유형의 일반 호흡기 환자 전용 외래 진료와 입원 진료가 가능하며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B유형 국민안심병원(선별진료소+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만을 별도 운영하고 있는 ‘A유형 국민안심병원’은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갖추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의 환자만을 별도로 진료하는 곳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모든 환자는 병원 진입 전에 호흡기 증상, 발열, 의사환자 해당 여부 등을 확인하고 호흡기 환자의 외래 진료구역을 비호흡기환자와 섞이지 않도록 분리 운영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에 대한 검체채취가 가능한 ‘선별진료소’와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병동 등 입원실까지 함께 운영하는 ‘B유형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이나 기침 또는 인후통 등의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로 방문해 진료를 보고 코로나19 검사 시행한다.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른 감염병 감시 및 대응, 관리가 필요한 대상 환자 여부를 확인 후 해당사항이 없는 기타 호흡기질환자의 경우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진료를 봐야하며, 코로나19 의심이나 발열, 호흡기 증상이 없이 다른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경우는 병원 내부로 출입해 일반 외래진료실을 이용할 수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는 “병원에 방문 전 37.5도 이상의 발열, 기침, 가래,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 오심, 구토, 설사, 식욕감소 등의 소화기증상, 후각 또는 미각 소실이나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 여부를 자가진단 후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지역번호+120)로 문의 후 안내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하거나 가고자 하는 의료기관에 전화로 사전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정진원 교수는 “우선 코로나19 위험지역 방문 및 확진자와 연관성이 있고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에 연락하거나 보건소로 연락해 진료가 가능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안내받을 수 있으므로 진료 후 코로나19 검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시도별 주요 병원에서는 일반 호흡기감염질환과 증상이 유사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발열․호흡기안심외래진료소’를 병원 외부에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는 “만약 코로나19 확진환자와의 접촉이나 코로나19 발생장소에 방문한 적이 없고, 14일 이내 해외방문 이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37.5℃ 이상 발열, 기침, 가래, 콧물 또는 코막힘, 인후통, 호흡곤란, 구토, 설사, 복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중앙대병원의 경우 병원 외부에 별도로 설치된 ‘발열․호흡기안심외래진료소’라는 곳을 우선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편집국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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