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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고혈압 관리하며 치료율 제고에 매진

기사승인 2021-06-14  00: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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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고혈압학회 임상현 이사장

대한고혈압학회가 고혈압을 젊을 때부터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마련에 나선다. 

6월 임기를 시작한 임상현 신임 이사장(가톨릭의과대학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은 대한고혈압학회가 최근 추진하는 젊은 고혈압 환자의 치료율 향상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을 가일층 이어가는 한편, 고혈압 환자들의 빠른 치료와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한 정책 마련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고혈압 치료율 높이고 합병증 예방 위한 정책 마련 주력

“고혈압학회는 최근 ‘Lower is better’라는 모토로 젊은 고혈압 환자 발굴 및 치료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이어받아 젊은 고혈압 환자 인지율과 치료율 향상, 나아가 모든 고혈압 환자들이 빠른 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정책 마련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일환으로 대한고혈압학회는 최근 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 신현영 의원과 질병관리청, 보건소 및 언론사와 함께 ‘여성고혈압의 체계적 국가 관리 강화를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주산기 산모에 대한 적극적인 혈압 관리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토의하고 적극적 정책 마련을 준비키로 했다”고 임 이사장은 전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여성 고혈압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MMM캠페인'을 5월부터 펼치고 있다.

캠페인 주제를 ‘여성 고혈압’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임 이사장은 “여성은 연령이 증가하거나 폐경 후에 고혈압은 물론, 심혈관 질환 같은 합병증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 한다. 또한 혈압 조절이 잘 되면 치매를 예방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정한 것”이라며 “또한 여성은 가정에서 음식의 주체가 되므로 예방적 차원의 의미도 담았다”면서 “정부와의 포럼에서도 이러한 주제로 화두를 던져 정책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혈압 진료지침, 개원의 가이드라인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우선 ‘2018년에 나온 고혈압 진료지침을 국내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연구 내용을 추가해서 부분 개정하여 내년쯤 내 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임 이사장은 임기 중 주력할 사업으로 ▲고혈압 치료 및 예방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고혈압 관리의 정부 정책 수립에 주도적 역할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와 혈압 측정을 통해 고혈압 인지율 향상 및 저조한 젊은 층, 저소득층 고혈압 인지율과 치료율 향상 ▲국내 유관학회와 협력 강화 및 일차진료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강화 ▲고혈압 분야의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를 통한 세계 학술 교류 지속 및 학회지인 ‘Clinical Hypertension’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꼽았다.

폴리필 치료제 지속 발전…새 치료약제 개발도 활발

현재 고혈압 학계의 가장 큰 이슈는 ‘가정혈압’이다. 학회는 지난 5월 진행된 춘계학술대회에 맞춰 ‘가정혈압 관리지침’을 발간하기도 했다. 가정혈압측정 관리지침은 국내 고혈압 환자 및 고위험군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편찬됐다.

이에 대해 임 이사장은 “수은혈압계가 퇴출되면서 혈압 측정에서 가정혈압, 즉 진료실 밖에서 혈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러한 가정혈압의 등록사업과 여러 혈압 정보 및 병원기록 등의 AI 분석을 통해 고혈압 환자의 위험도 평가, 맞춤형 치료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고혈압 치료제에 있어서는 칼슘 차단제가 2008년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반면 ARB는 지속 증가해 칼슘 차단제 사용량을 넘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또한 다수 약물을 하나의 정제로 혼합한 폴리필(Polypill, 다제복합제)이 다양하게 개발되면서 치료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이러한 이유에 대해 “기존에는 칼슘 차단제가 혈압을 급격히 조절하고 부작용이 적어 많이 사용되었는데, 최근에는 최신 진료지침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이 동반되어 있거나 그 예방을 위해 ARB가 보다 많이 추천되기 때문”이라며 “이와 함께 복합제 시장이 발전하면서 ARB+칼슘 차단제는 물론, 3제, 4제의 복합 및 저용량 복합제로 발전해 가면서 처방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복합제 처방이 특히 더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의사들은 최신 진료지침 실행율이 높고, 국내 제약사들의 뛰어난 복합제 기술로 복합제 개발을 많이 하는 분위기도 한 이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새로운 고혈압 약제도 대거 개발 중이다. Device 치료인 신장신경차단술 (RDN)이 저항성 고혈압이 아닌 1-2기 고혈압 단계에서도 임상시험 중에 있고, 그 외 신약으로 아미노펩티다아제 A 억제제(Brain Aminopeptidase A inhibitor) 계열의 신약 후보 물질로, 뇌의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Renin Angiotensin System)의 안지오텐신 Ⅲ의 생성을 억제해 혈압강하, 이뇨작용, 심박동 조절의 삼중작용을 통해 혈압을 조절하는 약제로 저항성 고혈압과 심부전 등에 대해 해외 임상시험 중에 있다.

한편, 고혈압 약제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도 조언을 빼놓지 않는 임 이사장. 우선 ‘고혈압 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는 인식에 대해 “맞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항고혈압제는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이지 완치하는 약이 아니기 때문. 그러나 “저염 식단, 운동 등을 통해 약을 안 먹고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그러나 “가장 안 좋은 것은 혈압이 높으면 약을 먹고 낮으면 안 먹는 것”이라며 “그렇게 들쑥날쑥하면 장기 손상 있을 수 있으므로 약을 끊거나 조절 할 때는 의사와 꼭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 부작용이 더 위험하다?’는 인식에 대해서는 “부작용은 있지만 미미하여 3, 40년을 먹어도 문제가 안 된다”며 “그러나 약을 먹지 않아서 고혈압 합병증이 생기는 것은 매우 큰 문제이므로 득 보다 실이 훨씬 크다”고 전했다.

 

일차진료 교육 강화 및 가을 국제학술대회 만반의 준비

“올해는 일차진료를 위한 교육 세션을 강화하고, 다양한 학회와 조인트 심포지움을 통해 ‘고혈압 환자중심의 의사소통’을 위한 토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가을에 개최될 국제학술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자 합니다.”

학회는 올해 1차 진료를 맡은 개원의들을 위한 연수강좌를 2~3달에 한 번씩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1월에 추계학술대회를 국제 학술대회로 개최할 계획이다.

“국제학술대회는 코로나 시대에 따른 고혈압 이슈에 대해 다양한 강의와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외국인 참석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오프라인으로 준비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침묵의 살인자’인 고혈압을 일찍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연구, 대국민 홍보,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한고혈압학회의 행보가 든든하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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