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국산 신약들의 국내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737억 원) 대비 24.1% 증가한 915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기준 국산 신약 목록에 등재된 29개 품목(인보사 제외) 가운데 21개 품목군이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했다. 이 중 11개 품목은 성장세를, 10개 품목은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도 3분기 국산 신약 매출 추이(자료:아이큐비아 데이터, 의료정보 재구성)
2020년도 3분기 국산 신약 매출 추이(자료:아이큐비아 데이터, 의료정보 재구성)

먼저 국산 신약 매출 1위 품목인 LG화학의 제미글로군은 전년 동기(204억 원) 대비 10% 증가한 22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제품별로는 제미글로가 전년 동기(66억 원) 대비 6.2% 증가한 70억 원, 제미메트가 전년 동기(138억 원) 대비 11.8% 증가한 154억 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보령제약의 카나브군은 전년 동기(162억 원) 대비 11.5% 증가한 181억 원을 달성하며 지난해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카나브군은 카나브가 전년 동기(91억 원) 대비 4.5% 증가한 95억 원, 듀카브가 전년 동기(62억 원) 대비 19.2% 증가한 74억 원, 투베로가 전년 동기(8억 1천만 원) 대비 31.2% 증가한 1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전 품목군이 상승했다.

급여 출시 첫 해에 300억 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3위로 도약한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올 3분기에도 돌풍을 이어갔다. 올 3분기 케이캡은 전년 동기(101억 원) 대비 75.5% 증가한 177억 원의 매출을 달성, 2위 카나브군과의 격차를 4억 원대로 좁혔다. 특히 단일 품목으로는 국내 출시된 국산 신약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액이다.

종근당의 듀비에군도 4위로 뛰어 올랐다. 듀비에군은 듀비에가 전년 동기(33억 원) 대비 87.3% 증가한 62억 원, 듀비메트가 전년 동기(2억 8천만 원) 대비 20.6% 증가한 3억 4천만 원을 달성, 두 품목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 뒤를 이어 일양약품의 놀텍이 18.2% 증가한 61억 원, 동아에스티의 슈가논군이 48.8% 증가한 54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53억 원) 대비 4.1% 감소한 51억 원의 분기 실적을 기록한 대원제약의 펠루비는 상위권 품목 중 유일하게 매출이 하락했다.

이 외에도 일양약품의 슈펙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아셀렉스, 종근당의 캄토벨, 일동제약의 베시보, 부광약품의 레보비르가 뒤를 이었다. 특히 국내 분기 매출이 10만원 대에 머물렀던 신풍제약의 피라맥스는 올 3분기 1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단숨에 12위에 자리했다.

반면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와 SK케미칼의 엠빅스군, 대웅제약의 이지에프군, 일동제약의 팩티브, JW중외제약의 큐록신,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동화약품의 자보란테는 매출액이 감소하며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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