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의·전공의·의대생이 연대한 ‘젊은의사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서울시의사회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젊은의사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박지현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장은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들이 모인 비대위가 정식으로 출범한다”며 “위원회가 출범하지만 정부와 접촉 창구는 ‘4대악 저지 투쟁 특별위원회’로 단일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있고 싶은 곳은 환자 곁이지, 거리가 아니다”라며 “젊은 의사들의 간절한 호소에 귀 기울여 달라”고 대통령을 향해 호소했다. 즉, 의사들의 필수의료 부족 문제는 공공의대 설립으로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필수 인력 부족은 취업할 병원이 없기 때문이지, 자격증 있는 의사가 없어서가 아니라는 것. 이에 비현실적 의료수가로 인해 전공을 포기한 채 비보험 분야로 내몰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피과 문제는 수가 정상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가 환자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4가지 악법을 철회해주시고 원점부터 재검토 해 달라”며 “그렇다면 역사는 대통령을 길이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김지성 전임의 비상대책위원장은 “늦었지만 젊은의사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며 세 가지를 결의했다.
첫째는, 함께하는 젊은 의사로서 현 사태가 끝날 때까지 곁을 지키겠다는 것. 둘째는 단 하나의 목표인 정부 정책의 철회를 얻어낼 때까지 함께하겠다는 것. 셋째는 교수와 전공의를 잇는 든든한 다리가 되어, 불이익이 없도록 온몸으로 막아내며 젊은 의사들과 함께 할 것임을 약속했다.
조승현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국시 실기시험을 1주일 미룬다는 발표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국시를 미루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정책의 정상화를 원했다”며 “이러한 우리 의지의 관철을 위해 젊은의사 비대위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오늘부터 흔들리지 않고 함께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젊은의사비대위는 이 밖에도 젊은 의료 직역과 연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대표적으로 공식적으로 소통하는 단체로 젊은 간호사팀이 있다”며 “함께 문제의식을 느끼고 정책 개선에 소통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정책을 염려하는 단체들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