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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는다’ 받아들여야

기사승인 2020-07-11  15: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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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후 코로나19 대응, ‘경증 막기보다 중증환자 최소화‘에 목표

▲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

임상현장의 코로나19에 대한 경험과 추후 대응방안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학교병원 교육인재개발실은 10일 서울대병원 본관 김종기홀에서 ‘POST COVID-19, 의료환경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는 ‘코로나19 진료현장의 경험과 교훈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서울대병원에서의 코로나19에 대응했던 상황과 교훈, 대응방안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세계적으로 10,533,779명이 발생했고 312,842명이 사망했으며, 지금도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서 44,672명 확진환자를 대상으로 한 발표자료에 따르면 경증~중등증은 80% 중증은 13.8%, 위중한 환자는 6.1%를 차지했다. 임상양상은 ‘무증상-상기도 감염-폐렴-인공호흡기 필요-사망’으로 이어지지만, 이에 대한 양상은 알 수 없어서 앞으로 알아내야 할 숙제다.

임상현장의 경험에서 진단 부분에서 있어서는 “병력은 파악할 수 있으나 청진하기 어려움이 있고, 확진환자의 경우 CT 등 영상검사 진행이 가능하지만 동선 짜는 등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치료에 있어서는 보전적 치료(해열제, 수액공급, 산소호흡, 인공호흡기 및 ECMO)와 렘데시비르 같은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치료에서 임상에서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것인지, 누구에게 투여할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면 무엇을 투여할지, 스테로이드를 투여할지, 면역기능 조절 약제를 투여할지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 감염을 막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코로나 19 감염환자의 유입을 막고, 원내 전파를 막아야 하며, 감염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을 보호해야 하는 것을 목표로 유입 차단과 전파 차단 전략을 수립하여 실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의 교훈에 대해 대구지역 사망 환자 중 일부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던 것을 예시로 들며, ‘중환자 치료 준비가 부족하면 사망환자가 늘어난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나이와 기저질병이 중증도를 결정한다”며, 이에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목표는 경증환자를 막는 것보다 중증환자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교훈은 집단 밀집공간을 통한 대형 전파가 위험하다는 것으로, 이에 “의료기관, 요양병원의 방어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호소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국내자료도 시급히 정리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여력이 없다는 것. “의료진들이 환자를 보는데 지쳐서 자료 제출에 반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이 재빨리 임상자료를 발표한 것을 보면 이 부분만큼은 잘 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무엇보다 우선 “유행이 종식되지 않음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 이에 코로나19 토착에 따른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 손위행 및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코로나19 대응 최종 목표에 대한 합의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치사율이 낮고 각자 영역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가 앞으로 코로나19 대응의 목표에 대해 교감과 사회적 합의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응방안으로 ‘코로나19 중환자 현황판을 마련해 매일 공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중환자를 진료할 의료진이 짧은 기간에 준비되지 않으며, 중환자 장비 부족보다 진료 의료진 부족이 더 큰 문제라는 것. 또한 중환자 병상 부족의 위기가 오지 않도록 코로나19 환자수를 조절해야 하며, 중환자 병상 위기를 피하기 어려우면 비응급 진료를 줄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우리의 힘은 강하지만, 언제까지 개인의 인내심에 의존할 것인지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의료진의 피로도 해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이 끝나려면 집단면역 또는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 또는 바이러스 병독력이 약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치료제의 경우 올해는 어려울 것 같고 내년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바이러스 병독력이 약해지는 부분도 기대해 볼 수도 있지만, 더 강해질 수도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저작권자 © 의료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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