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가 북한의 군사 위협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에 대거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제약주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백신·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15일에는 북한의 군사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제약주 전반이 하락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와 국내 주식시장이 현 정부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도 하락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제약 업종은 전일 대비 4.21%, 바이오 업종은 7.20% 하락했다.

제약 업종에서는 일양약품이 18.25% 하락한 56,000원, 카이노스메드가 16.34% 하락한 3,815원, 압타바이오가 14.59% 하락한 31,900원, 진양제약이 12.95% 하락한 6,050원, 테라젠이텍스가 11.16% 하락한 10,750원, 우리들제약이 10.36% 하락한 6,230원, 안트로젠이 10.34% 하락한 66,800원, 조아제약이 10.19% 하락한 4,850원, 유유제약이 9.89% 하락한 12,300원, 지트리비앤티가 9.88% 하락한 26,450원, 넥스트BT가 9.76% 하락한 1,850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9.56% 하락한 20,350원을 기록하는 등 대다수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바이오 업종에서도 아이진이 16.30% 하락한 9,500원, 오스코텍이 14.35% 하락한 27,150원, 코아스템이 13.13% 하락한 15,550원, 메디포스트가 12.11% 하락한 28,300원, 큐리언트가 11.66% 하락한 25,000원, 에이비엘바이오가 11.54% 하락한 26,050원, 테고사이언스가 10.89% 하락한 27,000원, 아미코젠이 10.84% 하락한 29,200원, 제넥신이 10.39% 하락한 81,900원을 각각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국내 한 증권가 관계자는 "금일 제약주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북한 리스크 때문"이라며 "북한의 군사 위협으로 인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기관을 시작으로 외국인 투자자들까지 대거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을 키웠다"고 전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하락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이에 더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크지 않다는 시장의 판단에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금일을 기점으로 제약주의 상승장이 한풀 꺽였다 봐도 무방할 것"이라며 "당분간 이러한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일부 종목에서는 급등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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