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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최적의 치료 전략은?] 국소 진행성 췌장암

기사승인 2020-03-13  00: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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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정보·종양내과 전문의 3인, '효율적인 췌장암 치료 전략' 좌담회

최근 다양하고 새로운 치료법들이 도입되면서 췌장암 치료에 탄력이 더해지고 있다. 기존 약물을 활용한 치료법과 함께 다학제 진료에 대한 연구들이 발표되면서 활기를 찾고 있는 것.

다만 아직까지는 이러한 치료 방법들이 표준화 되지는 않았다. 더욱이 병의 진행 상황이나 환자의 전신 상태 등 여러가지 요인들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밖에 없을 터.

그렇다면 각각의 상황에 맞는 가장 적합한 치료법은 무엇일까.

본지는 췌장암에 대한 연구들을 활발하게 진행 중인 종양내과 전문의 3인을 만나 '췌장암 병기별 효율적인 치료 전략'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 참석자 >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전홍재 교수(이하 전)
울산대병원 종양내과 천재경 교수(이하 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이하 유)
의료정보 김태완 기자(이하 김)

김: 최근 몇년 사이에 췌장암에 대한 다양한 치료 전략들이 발표되면서 치료 성적도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병원이나 의료진마다 선호하는 치료 전략에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진료 현장에서 췌장암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교수님들이 생각하는 최선의 치료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① 절제 가능성 췌장암
② 국소 진행성 췌장암
③ 전이성 췌장암
④ 향후 췌장암 치료 패러다임은?
⑤ 환자가 알고 싶은 췌장암 정보

▲ ▲ 좌측부터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전홍재 교수, 울산대병원 종양내과 천재경 교수,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

김: 국소 진행성에 해당되는 환자 중 약 20% 정도는 네오어쥬번트를 통해 수술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환자들의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한 유지요법으로 선호되는 약물은 무엇인가?

천: 결과적으로 네오어쥬번트에 사용한 약물이 기준이 되는 것 같다. 폴피리녹스로 치료 후 효과가 좋아서 수술을 받았다면 수술 후에도 폴피리녹스 치료를 계속 이어간다. 환자에게 어떤 약물이 반응하는가를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인 만큼 효과를 계속 보기 위해 이런 시퀀스로 치료를 하고 있다. 다만, 수술 전 폴피리녹스 치료에 반응이 없다면 AG(젬시타빈+아브락산)요법으로 바꾸어 치료하고 있다.

유: 췌장암은 항암치료를 2~3개월만 쉬어도 종양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부작용이 심하지 않다면 기존에 사용했던 약제를 주로 사용한다. 독성이 있을 경우 약물의 용량을 감량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한 표준 치료가 젬시타빈 단독요법이었을 당시에는 폴피리녹스에 대한 데이터가 없었고, 재발률도 높았다. 현재는 젬시타빈 단독보다는 폴피리녹스를 집중적으로 처방하는 추세다.

전: 폴피리녹스 치료 후 반응이 좋아서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수술 후 항암치료로 폴피리녹스가 우선 선호되고 있지만, 여전히 정립되지 않은 부분이 ‘수술로 병이 제거된 환자에서 언제까지 약물치료를 진행해야 하는가’이다. 수술 전 기간을 포함하여 6개월 투약을 선호하는 의료진도 있고, 수술 후 추가로 6개월 투약을 선호하는 의료진도 있다. 췌장암 항암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수술 전 기간까지 합쳐서 6개월 투약하겠다는 의견이 2/3 정도였고, 1/3 가량은 수술 이후 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 투약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약물 치료 후 수술이 가능해진 20%의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80%의 환자들의 경우에는 어떤 치료법을 이용하고 있는가?

유: 종양이 진행하지 않는다면 기존 항암치료를 유지하지만 독성이 심하면 항암치료를 유지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대안으로 방사선 치료가 있다. 방사선 치료가 효과를 보인 항암치료를 유지하는 것에 비해 생존 기간 향상에 더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독성이 심한 환자에겐 항암치료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 효율적일 수 있다.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면 해당 기간 동안 항암치료를 쉴 수 있기 때문에 독성으로 인한 피곤감을 줄여줄 수 있다.

일부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로 충분히 효과를 보여 조금만 더 호전되면 수술이 가능할 것 같은 환자도 있다. 이런 환자에게는 SBRT(stereotactic body radiotherapy, 체부정위 방사선 치료)를 선호하는 편이다.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는 5~6주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그럴 경우 2~3주 간격으로 치료해야 하는 폴피리녹스를 쉴 수 밖에 없다. 폴피리녹스로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사선 치료를 위해 약을 끊으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SBRT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4~5번의 고용량의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항암치료 중간에 사용이 가능하다.

전: 췌장암은 국소치료인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병이 빠르게 전신으로 퍼지는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오랜 치료 기간이 필요한 전통적인 방사선치료와 달리, 짧은 기간에 고용량의 방사선치료를 하는 SBRT의 역할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들이 최근 췌장암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천재경 교수

천: 방사선 치료는 의료진이 얼마나 적극적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일부 센터에서는 방사선을 완화의료로 생각한다. 아직 췌장암은 방사선 치료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애비던스가 있는 암종이 아닌 만큼, 항암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도 90% 이상의 환자에서 항암치료만으로 이어가고 있다. 다만 1년 이상 항암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환자들이 많이 지치기 때문에 용량이나 약물 종류를 줄이거나, 치료 간격을 늘리는 형태로 치료하고 있다. 용량을 많이 줄이더라도 반응이 유지되는 환자는 꾸준히 유지가 잘 되는 것 같다.

김태완 기자 kmedinfo@hanmail.net

<저작권자 © 의료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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