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코로나19는 기존 폐렴과 달리 경증환자는 집에서 치료하고 중증환자의 경우에만 중환자실 등 3차 의료기관에서 치료할 것을 권고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2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증도에 따른 의료자원의 효율적 운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메르스 환자였다면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정도의 소견인데도 환자는 심하게 증상을 느끼지 않고 인공호흡기 없이도 회복되는 환자가 많다”며 “중국 데이터에 따르면 80% 환자는 가벼운 환자이고 이러한 경우는 사망한 환자가 없다"고 전했다.

이에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자가격리 치료로 전환하고, 폐렴이 있고 중증인 환자(13.8%)는 2차 및 3차 의료기관, 심각한 환자(4.7%)는 인공호흡기 등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각각 배정하여 사망률을 적극적으로 낮추는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어 “이 같이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만 밀려드는 환자를 적절히 치료해서 많은 환자들 구할 수 있다”면서 “이번주 정부가 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 경우 주체는 국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 협조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학교에 안가고 재택근무하는 등의 목적을 분명히 이해하고 협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이와함께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하고,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열이나 기침이 가벼워도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 위우장은 “코로나19의 특징 중 또 하나가 초기에 감기처럼 오는 시기에 바이러스 배출이 매우 많다”며 “감기 증상이 있으면 모임나 외출을 자제하고, 열이 있고 기침이 있어서 진료를 받으러 가야 한다면 준비된 의로기관(보건소)의 안내를 받고 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불쑥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서 본인 의도하지 않은 많은 노출이 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어서 바이러스 전쟁을 할 수 가 없다면서 방역 주최로서 주의사항 잘 준수해주는 것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와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확진환자가 수십명 규모에 머물었던 지난 한 달 동안 각 확진환자 치료기관의 임상정보를 WHO 기준에 따라 취합해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해 왔다.

하지만 최근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효율적인 정보 취합과 중증환자 관리를 위한 시스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와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전자 임상사례기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곧 전국의 해당 의료기관이 웹기반 정보시스템에 실시간 임상정보를 기록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실시간 임상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전국 코로나19 환자의 임상 데이터 입력이 진행되면 각 의료기관의 치료 현황, 중증도 등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적절한 임상적 대응과 한정된 의료자원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기반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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