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데이터 3법 통과 및 정부 3대 신산업 선정 등에 힘입어 올해 바이오 산업이 비상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31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서정선 바이오협회장을 비롯해 바이오업계, 유관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좌측부터 성윤모 산업부 장관, 서정선 바이오협회장
좌측부터 성윤모 산업부 장관, 서정선 바이오협회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바이오 산업은 지금 새로운 변화 길목에 있다”고 전제하며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기술이 바이오산업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이에 따른 발빠른 전환이 기업과 산업 발전의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초대형 제약사보다 작은 거인인 바이오 벤처들이 바이오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성 장관은 지난해에 '데이터 3법' 통과와 규제샌드박스 시행으로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도약 기회가 열렸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난해 변화를 기반으로 바이오 산업이 일자리 창출 및 재도약의 기회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바이오 산업이 3대 신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혁신과 성장 가속화를 위한 올해 4개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주요 정책 방향으로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바이오 빅데이터·AI(인공지능)와 접목한 혁신적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산·학·연·병 공동 연구개발(R&D), 기술이전, 창업 지원 등이 있다. 특히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 중인 범부처 '국가신약개발연구사업'에 10년간 3조5000억원을 투자해 신약 기반 확충 연구, 기업 중심의 신약개발 위한 임상 연구 지원 등을 강화한다.

이어 바이오협회 서정선 회장은 신년 인사말에서 “바이오 서비스 사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은 업계를 중심으로 벤처, 제약사들 힘을 합쳐 함께 이끌어 나가야 한다”면서 “산업인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에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서 바이오 산업 발전의 많은 걸림돌이 제거됐다”면서 “시행령이 하루 빨리 정비돼서 올해 바이오 데이터 사업이 비상하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 회장은 이와 함께 가치평가 문제, 인보사 문제, 바이오의약품 임상 3상의 연이은 비보 등 지난해 바이오 산업의 부정적 이슈도 연이어 발생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투자자의 고통을 잊어서는 안 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세계 시장 공략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일”이라며 “실패를 경험삼은 체질 변화가 바이오 산업이 강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년 특별 세미나로 '38th 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을 통해 미리 보는 2020 바이오산업 전망에 대한 신년 특별세미나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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