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제약·의료기기 산업 육성 의지에 국내 산업계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정부는 22일 충북 오송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 분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기술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 출시 단계까지 전 주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 100만 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 2025년까지 정부의 R&D 투자 비용을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 ▲ 정책금융 및 세제지원 ▲ 글로벌 수준의 규제 합리화 등에 역점을 두어 추진한다.

정부의 이번 발표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비롯한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제약 단체들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등 의료기기 단체들은 각각 입장문을 통해 환영의 의사와 함께 정부의 정책 방향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먼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논평을 통해 "이번 ‘바이오헬스 혁신 전략’이 국민의 건강한 삶과 생명을 지키는 공익적 가치를 강화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단단한 토양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조처는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와 경제 성장을 주도할 미래 선도산업에 대한 갈증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현 시점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사회·경제적 가치와 위치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제약바이오협회는 "바이오헬스를 차세대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결실을 맺기 위해선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실질적 이행방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최근 한국이 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된 것은 우리 의약품의 품질관리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인정받은 것인 만큼 국내에서의 사용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제약·바이오산업계는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양질의 의약품 개발·생산을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을 지키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로 고용있는 성장을 구현해 나가는 국민산업이자 미래 주력산업으로서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바이오협회도 성명서를 내고 "우리나라가 일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여전히 국내 바이오산업은 규모와 기술역량 측면에서 글로별 경쟁력이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때에, 우리 정부가 연구개발, 인허가, 생산 및 해외진출 등 바이오 산업화 전주기에 걸친 지원과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규제 개선, 선도기업과 창업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등 산업 생태계 조성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은 매우 시의 적절하다"고 밝혔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역시 입장문을 통해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대통령이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에 대해 환영하며 바이오의약 산업계도 정부 발전 전략에 발맞추어 적극 협조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바이오헬스 분야는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산업으로, 정부의‘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통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추진 동력을 얻게 되었다"고 전했다.

바이오의약품협회는 "우리 바이오의약품 업계는 바이오헬스 국가 비전 선포에 발맞추어 신공장 건설, 일자리 창출, 후발 벤처기업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 등을 약속하겠다"며 "이로써 2019년은 우리나라 바이오경제의 첫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기기 산업계도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그에 걸맞는 성과를 약속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환영사를 통해 "최근 정부와 국회에서는 새로운 의료기기의 조속한 시장 진입과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법’, ‘체외진단기기법’을 마련, 제정한 바 있다"며 "이어서 오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의 발표를 통해 의료기기 제조업과 의료, 건강관리 서비스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의료기기산업협회는 "문재인 대통령을 위시하여 정부의 의료기기산업 육성 의지에 업계는 산업진흥으로 화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계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국민의 지지를 받는 의료기기산업, 바이오헬스 산업에서도 중추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도 환영사를 내고 "바이오헬스 산업혁신 전략은 수출확대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 혁신적 의료기기 개발을 통한 희귀난치질환 극복 및 국민의 생명, 건강보장을 목표로 기술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출시에 이르는 산업 전주기의 혁신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전략은 의료기기 육성법과 체외진단기기법의 제정과 더불어 국가의 미래 신산업으로서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의료기기 산업계는 미래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산업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더 혁신적 의료기기 개발에 힘쓰겠다"며 "조합은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수출지원 확대와 지속적인 규제개선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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