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식약처는 27일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을 비롯하여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오장석 회장,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배경은 부회장, 제약업계 CEO 등 200여 명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2019년도 의약품 분야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시장은 현재 IT를 비롯하여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대다수의 국가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의 주도로 변화를 시도하고, 기업들은 이러한 기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류 처장은 "국내 제약산업은 아직도 규모가 작은 내수 시장에 대부분 국한되어 있다"며 "이제는 우리도 국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세계 시장을 노리고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제약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많은 노력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식약처는 국내 제약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 친화적인 제도 정책을 마련하여 제약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변화의 시기에 맞춰 선도적으로 변화를 꾀해야 할 때"라며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외면하지 말고 우리 스스로가 경쟁력을 강화시켜야만 내수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치를 단단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 회장은 "국내 제약산업이 가진 100년의 긴 역사의 기반을 다져서 신약 R&D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제네릭 제품들을 신흥 국가에 뿌리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정부도 국내 제네릭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식약처는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 지원과 규제 개선을 위해 ▲ 의약품 e-허가증 도입 ▲ 임상절차 혁신 ▲ 위탁(공동)생동 제도의 단계적 추진 ▲ 융·복합 혁신제품 지원단 구성 및 운영 ▲ 차세대 의약품통합정보 시스템 구축 ▲ 임상시험 제도 발전 추진단 구성 및 운영 ▲ 허가·특허 연계 제도 컨설팅 등을 2019년 주요 업무계획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