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원외처방 시장의 왕좌는 한미약품 차지였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원외처방 시장 규모는 전년도(11조 8,821억 원) 대비 4.6% 증가한 12조 4,317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4곳의 제약사가 처방조제액 4천억 원을 돌파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2018년도 제약사별 원외처방 조제액 순위 TOP 30(*제조사 기준, 자료: 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2018년도 제약사별 원외처방 조제액 순위 TOP 30(*제조사 기준, 자료: 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지난해 원외처방 시장의 1위를 달성한 한미약품은 전년도(4,728억 원) 대비 16.7% 증가한 5,516억 원을 달성하며 업계 최초로 연 처방액 5천억 고지를 넘어섰다. 한미약품은 효자 품목인 아모잘탄의 성장세와 함께 로수젯과 한미 탐스, 피도글, 콕시브, 에소메졸, 도네질 등의 품목들이 두자릿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처방액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아모잘탄 플러스는 2017년 대비 10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2위에는 종근당이 자리했다. 전년도(4,625억 원) 대비 7.2% 증가한 4,960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한 종근당은 종근당 글리아티린과 이모튼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한 텔미누보, 듀비에, 듀비메트 등의 주요 품목들도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이어 화이자와 대웅제약도 소폭 상승하며 4천억 원대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했다. 화이자는 전년도(4,289억 원) 대비 3.7% 증가한 4,446억 원을, 대웅제약은 전년도(3,901억 원) 대비 2.6% 증가한 4,003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하며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5위에서 10위 사이에는 외국계 제약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3,801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한 MSD를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11.2% 증가한 2,966억 원, 베링거인겔하임이 2.0% 증가한 2,904억 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노바티스는 처방액이 2천억 원대까지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2,616억 원을 달성한 CJ헬스케어와 2,521억 원을 달성한 유한양행이 10위권 내에 위치했다.

그 뒤를 이어 한독이 3.3% 증가한 2,419억 원, 동아에스티가 9.6% 감소한 2,331억 원, 대원제약이 12.4% 증가한 2,292억 원, 삼진제약이 4.7% 증가한 2,111억 원을 달성하며 2천억 원대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JW중외제약, 길리어드, 아스텔라스, 대웅바이오, 일동제약, 유나이티드, GSK, 한림제약, 휴텍스, 제일약품, 경동제약, 보령제약, 바이엘, LG화학, 다케다, 안국약품 등이 1천억 원대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하며 상위 30위 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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