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을 꿈꾸는 메디톡스의 비상이 시작됐다. 새로운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발표와 동시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

이에 본지는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를 만나 올 한해 메디톡스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

"2018년, 퀀텀 점프 달성할 것"

2011년 이후 6년 연속 실적 경신에 성공한 메디톡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812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902억원, 당기순이익은 24% 증가한 732억원이었다.

메디톡스는 올해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신공장을 통한 매출 확대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는 "회사가 양적인 부분에서는 단기간에 고속 성장을 함에 따라, 효율적인 내부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올 한해동안 물류나 결제, 인사관리 등 전분야에 걸쳐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회사 규모가 작았던 시절에는 시스템화 없이도 회사 운영에 문제가 없었지만, 직원이 늘어나고 매출 규모가 확대되어 감에 따라 경영 효율화를 위한 시스템이 필요했다고.

이 같은 경영 시스템 개선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가 하면, 외부적으로는 매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부터 오송 3공장이 가동되면서 그간 악성적으로 겪어 왔던 물량 부족 문제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해소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필러공장도 가동을 앞두고 있어 매출은 급격하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 초 뉴라미스가 태국의 시판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시작으로 메디톡신의 중국 시판 허가도 연내에 획득할 계획"이라며 "국내 매출 상승과 해외 수출 증가를 통해 올해 메디톡스는 전년 대비 30% 가량 성장한 퀀텀 점프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디톡스는 올 한해 경영 시스템 도입 및 매출 확대를 통해 퀀텀 점프를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메디톡스는 올 한해 경영 시스템 도입 및 매출 확대를 통해 퀀텀 점프를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스테틱 전문 기업 이미지 벗고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

정현호 대표는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사업 규모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정 대표는 "메디톡스는 타 기업에 비해 역사도 짧고 에스테틱 전문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메디톡스는 에스테틱 기업에서 벗어나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메디톡스는 현재 항암제를 비롯한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증, 제 1형 당뇨, 흑색종, 염증성 장질환,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중에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기존의 에스테틱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지방 분해 주사제와 미생물을 이용한 프로바이오틱스 분야 진출도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들은 메디톡스가 바이오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신제품들을 개발함으로써 회사의 기업 가치도 올리고 매출 신장을 일궈냄으로써 글로벌 TOP 10에 들어갈 수 있는 바이오텍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신약 개발과 함께 메디톡스는 바이오 벤처 기업들에 대한 M&A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자회사로 투자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초기 단계의 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이미 일부 회사에는 투자를 시작했고, 향후 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에스테틱 분야와 세포치료제, 화학합성제, 미생물 기반의 회사들 가운데 R&D를 기반한 테크놀로지를 가지고 있는 회사들을 1차 M&A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우리가 계획한 '2022년 매출 1조 달성'이라는 비전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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