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료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김동식)은 9월 15일(금) 장기이식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3개의 주요 세션으로 이뤄진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효명 의무부총장, 이기형 안암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원 주요 인사와 안규리 대한이식학회 이사장,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사장 등 의료계인사 등 200여명의 국내외 장기이식전문가들이 모여 열띤 강연과 토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고려대의료원 장기이식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안암병원 신장이식 500례를 기념하였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응급실에서 장기기증까지’의 주제로 장기 기증과 뇌사자 관리에 대한 논의를 가졌고 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뇌사자 장기 부족의 환경 속에서 최상의 상태가 아닌 장기로부터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방법’ 라는 주제로 강연과 토의가 있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고려대학교 의료원은 현재 산하 3개 병원 모두 장기이식센터를 중심으로 장기이식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학술교류의 장이자, 장기이식 문화를 활성화하여 우리나라의 의학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이 날 심포지엄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기형 안암병원장은 “장기이식은 여러 진료과의 전문의료진들이 참여해서 이루어지는 고도화 된 치료로 현대 의학의 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신장이식 500례를 축하하는 자리이자, 활발한 장기이식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된 자리이다. 활발한 의견교환과 토론을 통해 장기이식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암병원 신장이식팀을 이끄는 정철웅 교수(이식·혈관외과 과장)는 첫 세션 연자로 나와 고려대의료원 신장이식례를 분석하여 발표하면서 “고려대의료원은 혈액형 불일치 이식, 면역학적 고위험군 이식 등 이식분야에서도 고난도에 속하는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왔으며 그 결과 환자의 대부분이 신장이식 고위험군에 속하는 외국인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병원이 되었고 우리나라 신장이식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그 외에도 장기이식센터는 2011년, 잠재뇌사자를 발굴하고 뇌사자의 효율적인 관리 및 장기기증 희망을 장려하는 등 장기기증을 활성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을 수여받았으며 2013년에는 국내 외국인 신장이식 중 2/3를 시행하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고위험 환자의 장기이식을 성공적으로 실시하며 뇌사자 장기 활용도를 높여 장기이식의 저변을 확대하고 환자들에게 생명의 희망을 전하는 등의 활동을 높게 평가 받아 대한민국보건의료대상을 받았다. 또한 매해 ‘이식인의 날’ 행사를 성대하게 진행하는 등 세계적인 의료진과 뛰어난 술기, 환자최우선의 가치를 기반으로 생명을 잇는 인술을 펼치며 국내장기이식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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