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제품 휴톡스의 해외 수출 계약 성과로 휴온스 그룹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휴온스는 지난 31일, 유럽•러시아•브라질의 현지 유력기업들과 1천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지난해 10월말 ‘휴톡스’에 대한 수출 승인을 받은 후 해외 일부 국가에 수출을 개시했고, 국내와는 별도로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진출을 위한 임상 진입 준비를 적극 추진 중이다. 더욱이 유럽에서는 스페인에 위치한 다국적 기업인 ‘S’社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2021년 시장점유율 11% 진입을 목표하는가 하면, 러시아에서는 1998년 설립된 전문 에스테틱 기기 전문회사 ‘F’社와의 계약 체결을 통해 10% 시장점유율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 성과에 1일에는 휴온스를 비롯한 계열사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날 휴온스는 전일 대비 14.41% 상승한 77,000원을 휴메딕스가 전일 대비 9.83% 상승한 35,200원,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이 전일 대비 9.18% 상승한 49,950원 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휴온스의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제약업계로 쏠리며 제약주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제약 업종은 전일 대비 0.59% 상승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삼천당제약이 전일 대비 4.25% 상승한 13,500원, 녹십자가 3.86% 상승한 188,500원, CMG제약이 3.72%  상승한 3,765원, 유유제약이 3.39% 상승한 12,200원, 유나이티드제약이 3.03% 상승한 22,100원, 종근당바이오가 2.46%  상승한 20,800원, 디에이치피코리아가 2.37% 상승한 9,060원, 한미약품 2.36% 상승한 412,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외에도 내츄럴엔도텍이 2.17% 상승한 32,900원, 테라젠이텍스가 2.12% 상승한 5,780원, 환인제약이 2.05% 상승한  22,450원, 유한양행이 1.99% 상승한 230,500원, 종근당이 1.92% 상승한 106,000원, 명문제약이 1.73% 상승한 6,470원,  일동제약이 1.52% 상승한 20,100원, 대화제약이 1.43% 상승한 21,350원을 기록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그간 휴온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큰 관심을 받지 못해왔다"며 "하지만 금일, 큰 규모의 계약 성사건을 발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아 상승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사인 휴젤이나 메디톡스 등에 비해 휴온스의 주가는 낮지만, 이번 계약 체결로 인해 해외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주가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이 관계자는 "휴온스 수출 계약건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제약주에 쏠려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휴온스의 성과만으로 상승한 일시적인 현상인 만큼 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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